인터넷에 특정 정치 세력에 편향된 글이 올라오면 '너 국정원 아르바이트냐', 또 갑작스레 톱스타의 열애 기사가 터지면 '뭘 덮으려고 그러느냐' 이런 댓글들 심심찮게 올라오죠?<br /><br />'혹시 여론몰이하려는 특정 세력이 있는 게 아닌가…' 하는 의심의 눈초리였는데요.<br /><br />실제 국정원이 민간인 댓글 부대를 운영하며 여론을 조작해온 실체가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민간인 댓글 부대의 공식적인 이름은 '사이버 외곽팀'.<br /><br />진보성향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 아고라 담당팀, 다음과 네이버, 네이트, 야후 등 4대 포털을 담당하는 팀, 트위터 팀 등 30개 팀으로 나눠 조직적으로 활동했습니다.<br /><br />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취임한 2009년 조직돼 점점 규모를 늘리며 2012년까지 운영됐는데요.<br /><br />한미 FTA 반대 시위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열기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이 바닥이던 바로 그 시점입니다.<br /><br />보수 성향을 가진 예비역 군인과 주부, 회사원, 학생 등 민간인 3,500명이 '댓글 부대'로 동원됐는데요.<br /><br />포털 게시판이나 SNS 등에 정부를 지지하거나 야당을 비판하는 댓글을 집중적으로 달며 여론 조작성 글을 유포하는 일을 했고요.<br /><br />활동할 때마다 건당 페이, 소위 알바비를 받았는데, 이렇게 3,500명에게 지급된 돈은 매달 3억 원가량.<br /><br />'눈먼 돈'으로 불리는 국정원 특수활동비, 그러니까 국가 예산에서 충당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정원은 여론조작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의원,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당 정치인에 대한 동향 보고서까지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412460360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